선생님 안녕하세요. 창비교육 정현민입니다.
매주 화요일 <세상 탐구> 자료 공유 이벤트에 신청해 주신 선생님들께 뉴스레터가 8회차를 맞았습니다.
이벤트에 신청해 주신 고마운 선생님들께 편지를 써보자며 아주 가볍게 시작한 일이었는데, 회차가 거듭될수록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꾸준히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여러 작가님들께 새삼 존경심이 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선생님께 한 가지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제가 5월 20일에 헌법학자인 임지봉 서강대 교수님의 특강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어떤 형식의 강연으로 기획을 하면 사회 선생님들께 도움이 될지 선생님께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4월 4일 어떤 학교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생방송으로 시청했고, 어떤 학교는 평소대로 수업을 했습니다. 헌재 인근의 학교들은 안전에 대한 우려로 휴업을 하기도 했구요. 서울은 시청을 권고한 지역이지만 제 딸은 초등학생이라 그런지 학교에서 헌재 판결을 보여주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어른들은 어리게만 보지만 초등학생들도 관심을 가지는 아이들이 있고 자신만의 생각도 있는데, 고학년에게는 시청을 하게 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학부모의 민원이 걱정되어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워낙 첨예하게 의견이 갈린 문제인만큼 담당 교사에게 가해지는 부담감이 꽤 컸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초등학교라면요.
중고등학교라고 해도 해당 주제를 다루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실제 학교 현장이 어떤지는 제가 알 수 없지만, 대통령 파면을 입에 담는 순간 이런저런 불만과 민원을 제기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도 있을테니까요. 헌재의 판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정치적 메세지로 받아들이는 현실 속에서 선생님의 고충은 더욱 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헌법학자를 모시고 학교에서 헌법 관련 수업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고등학교 통합사회에는 헌법과 인권 보장에 대해 다루는 단원이 있기에 교과서 단원과 연결을 지어도 좋을 것 같구요.
이번 강연을 더욱 알찬 강연으로 만들기 위해 선생님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잠시 짬을 내시어 아래 설문에 응답해 주시면 강연 기획에 반영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