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에는 최규하 전 대통령의 집도 있는데요, 여기는 건물 앞에 팻말도 잘 붙여 놓고, 비록 인원 수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관람도 가능한 공간으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라 다르게 대우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는 작년에 매각되었다가 재단에서 다시 사들이는 일이 있기도 했으니 꼭 그런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소유주의 사정에 따라 보존 및 활용 여부가 달라지는 것 같네요.
유명인이 살았던 집은 역사적인 의미도 같이 가지고 있기에 대체로 보존하자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집니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집들의 경우에는 의견이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은데요, 최근 제가 구독하는 뉴스레터에서 이에 대한 여러 사람의 의견을 소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탐방레터'라는, 로컬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를 보내주는 뉴스레터가 있는데요,
여기에서 최근에 구독자 대상으로 빈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문을 했다고 합니다.
응답자의 85%가 고쳐서 활용을 하자, 12%가 깨끗하게 철거하자는 의견을, 1%는 사유재산이니 그대로 두자는 의견을 남겼다고 합니다.
저 역시 고쳐서 활용하자는 쪽이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서는 다른 의견을 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지역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의 의견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물론 소유주의 의견도 무시할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어느새 산책이 끝났고, 거기에서 생각도 그쳤습니다.
오늘은 산책길에 하게된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풀어냈습니다.
빈집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도 궁금한데요,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답장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다음 주 화요일에 또 인사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